8월21일 국제유가는 중국 원유 수요 부진 우려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4.46달러로 전일대비 0.34달러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53달러 떨어져 80.7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52달러 급등해 86.93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중국 원유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3.55%에서 3.45%로 10bp 인하했으며 5년 만기 금리는 4.2%로 동결해 1년, 5년 만기 모두 15bp 인하할 것으로 추정한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중국 인민은행이 5년 만기 LPR을 동결하자 시장 전문가들은 “건설 경기 부진과 제조업 수출 부진 등으로 중국 경유 수요가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중국의 하반기 경유 수요가 2분기 대비 15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보았으며, Rystad Energy도 하반기 경유 수요를 390만배럴로 하향했다.
중국은 2023년 원유를 대규모 수입했으나 내수 부진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유 수입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중국이 상반기에 재고 비축용 원유를 75만-100만배럴 수입했으나 국제유가가 85달러 이상일 시 비축용 원유 수입을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7월 중국 전체 원유 수입은 4369만톤으로 전월대비 18.8% 감소했고 사우디산 수입은 565만톤으로 31.0% 감소했다.
더불어 8월25일 예정된 잭슨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이 주시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03.329로 전일대비 0.04% 하락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