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3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석유제품 재고 증가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3.21달러로 전일대비 0.82달러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75달러 떨어져 78.8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40달러 하락해 85.34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석유제품 재고가 증가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은 휘발유 재고가 8월18일 기준 2억1762만배럴로 전주대비 146만8000배럴, 중간유분 재고는 1억1669만 배럴로 94만5000배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휘발유 재고가 50만배럴 감소하고 중간유분 재고는 2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변동 폭이 예상치를 초과했다.
반면, 원유 재고는 4억3353만배럴로 613만4000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 재고 감소 및 석유제품 재고 증가는 정유기업들이 원유 정제로 생산 속도를 높이고 있으나 소비가 따라가지 못한 영향으로 파악된다.
미국 8월 경제지표 부진 역시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S&P Global에 따르면, 미국은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8월 예비치가 50.4로 7월보다 감소했고 유럽·일본 등 주요국 역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 석유부 장관은 “원유 생산량이 현재 330만배럴에서 340만배럴로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Platts에 따르면, 이라크와 튀르키예(터키)는 현지시간 8월22일 튀르키예 앙카라(Ankara)에서 이라크 북부지역 원유 수출 재개를 위한 회담을 개최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