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소재 생산기업 에코프로가 한국, 캐나다, 헝가리를 잇는 글로벌 3각 벨트를 통해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에코프로는 캐나다 퀘벡 베캉쿠아에 들어설 배터리 양극재 공장 건설을 담당할 에코프로 캠 캐나다 LP를 조만간 설립할 계획이다. 주재환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2023년 2월 에코프로비엠 100% 지분으로 현지에 거점이 마련돼 이미 공장 터파기를 진행하고 있으며 SK온, 포드(Ford)와 합작법인이 설립되면 공장 건설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SK온, 포드, 에코프로비엠은 8월17일 베캉쿠아 산업단지 27만8000평방미터(약 8만4000평) 부지에 총 12억 캐나다달러(약 1조2000억원)를 투자해 합작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완공은 2026년이고 생산능력은 4만5000톤이다. 생산한 후 SK온을 거쳐 포드의 전기자동차에 납품한다.
에코프로비엠은 4월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배터리 양극재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13만평 부지에 총 사업비 약 1조3000억원을 투자해 2025년 전기자동차 135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극재 10만8000톤 공장을 건설한다.
포항에는 2차전지용 원료, 전구체, 양극재, 배터리 리사이클링을 수행하는 2차전지 양극재 밸류체인 허브 블루밸리 캠퍼스(가칭)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약 21만평 부지에 2028년까지 5년간 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포항 영일만 일반산업단지 15만평 부지에 완공된 2차전지 밸류체인인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을 확장하는 것이다.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