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5일 국제유가는 미국 정유공장 화재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4.48달러로 전일대비 1.12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78달러 올라 79.8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08달러 상승해 86.17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Marathon Petroleum 정유공장 화재로 상승했다.
미국 루이지애나에서는 원유정제능력 59만6000배럴의 Marathon Petroleum 정유공장 정기보수 중 화재가 발생했으며 화재 이후 경유 가격이 전일대비 5% 급등함에 따라 WTI와의 스프레드가 1월 이후 최대수준으로 확대됐다.
미국 시추리그 수 감소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8월25일 기준 미국 시추리그 수는 632기로 전주대비 10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공급부족 가능성은 국제유가 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국제유가가 최근 석유제품 가격 상승세와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등으로 8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특히 브렌트유는 전망치를 3분기 75달러에서 85달러로, 4분기 70달러에서 82.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달러화 상승은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잭슨홀 미팅에서 “인플레이션 둔화를 위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 소비지출과 주택가격 상승 등을 인플레이션 자극 요인으로 지목하며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요인이라고 언급했으나 “실제 인상 여부는 데이터를 확인하면서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인덱스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타고 104.077로 전일대비 0.09% 상승했다.
독일의 경제지표 약화 소식도 국제유가 상승 폭 제한에 영향을 미쳤다.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 IFO의 경기기대지수는 85.7로 전월 87.4 및 예상치 86.7보다 하락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