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이 배터리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그린본드(녹색채권) 발행을 추진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달러화 표시 그린본드 발행을 위해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씨티그룹(Citigroup),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 한국산업은행 등을 주간사로 선정하고 투자자를 만날 예정이다.
그린본드는 친환경적 가치 창출 사업 부문에 대한 투자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외환 회사채 발행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중국 1위 코발트 생산기업 화유코발트(Huayou Cobalt)와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을 설립했으며 캐나다 광물기업 일렉트라(Electra)와 고성능·고용량 전기자동차(EV)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황산코발트 장기 공급에 대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또한, 미국 애리조나 퀸크릭(Queen Creek)에 2025년까지 7조2000억원을 투자해 신규 원통형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총 43GWh로 북미지역 글로벌 배터리 독자공장 가운데 최대이다.
폴란드 브로츠와프(Wroclaw) 배터리 공장은 2023년 말까지 70GWh에서 90GWh로 확대할 예정이고 인도네시아 양극재 공장, 튀르키예 45GWh 배터리 포드(Ford) 합작공장도 건설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글로벌 배터리 생산설비에 6조3000억원을 투자했으며 2023년에는 전년대비 50% 이상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