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카(Silica)는 천연소재를 통한 탄소 감축이 기대되고 있다.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이 2023년 9월1일 주최한 제2회 화이트바이오 기술세미나에서 김종길 바이오나노코리아 박사는 “모래에서 유래한 기존 합성 실리카가 천연 실리카로 대체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래는 공기 및 물과 함께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이 사용하는 실리카 원료이나 연간 500억톤의 모래 채굴로 생태학적 파괴가 발생하고 있으
며 실리카 1톤을 생산하는데 이산화탄소(CO2) 4-6톤이 배출됨에 따라 환경오염 문제가 동반되고 있다.
또 모래 유래 합성 실리카는 수요 100%를 중국에서 수입하는 등 의존도가 높고 2016년 중국 정부에서 환경공해를 이유로 전체 공장 중 50%를 폐쇄함에 따라 국내가격이 3배 이상 급등한 바 있어 자급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바이오나노코리아는 천연 성분인 왕겨를 활용한 고결방지제로 식품 시장에서 합성 고결방지제를 대체하고 의약품 시장의 합성제제를 대체하기 위한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으며 베트남산 왕겨 1000만톤, 천연고무 100만톤을 활용해 한국-베트남 국가 전략 사업화로 바이오 베이스 고결방지제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왕겨는 80%의 천연 파이버와 20%의 천연 실리카로 구성돼 있으며 모래 대비 낮은 온도에서 가공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알려졌다.
국내 식품첨가물용 고결방지제 시장은 2024년까지 500억원으로 2018년 대비 5-1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신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