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4일 국제유가는 사우디·러시아 공급 감축 추가 연장이 예상됨에 따라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9.00달러로 전일대비 0.45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미국 Labor Day 휴일로 거래되지 않았다.
두바이유(Dubai)는 1.94달러 급등해 89.47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와 러시아의 공급 감축 추가 연장이 예상됨에 따라 상승했다.
최근 사우디와 러시아의 자발적 공급 감축이 추가 연장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 분석가들은 중국 등의 꾸준한 원유 수요, OPEC(석유수출국기구)+ 감산, 타이트한 석유제품 시장 등으로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 분석가 Gary Ross는 “중국 등유 수요만 50만배럴 증가할 수 있으며 국제유가가 2023년 말 90-100달러 범위로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Trafigura 관계자는 “낮은 재고, 고금리 및 투자 부족에 따라 국제유가 급등에 취약할 수 있으나 미국 경제가 금리 인상에도 양호하며 중국 역시 부동산 시장은 부진하나 경제적으로 양호한 부분도 있다”고 평가했다.
Vitol 관계자는 “정제 시장이 매우 타이트하고 가격 변동성이 원유보다는 석유제품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6-8주 동안 정제설비 보수 돌입으로 원유 공급 상황이 개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등 부양책을 발표했으며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아래에 민영경제발전국을 설치해 민간 경제를 분석하고 민간 경제 및 민간 투자 촉진 관련 정책 개발을 전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채무 불이행 위기에 놓인 중국 부동산 개발기업 컨트리가든(Country Garden)은 39억위안의 회사채 상환기한 연장 승인을 획득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