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무브(대표 박상규)가 윤활유 브랜드 지크(ZIC)의 영역을 확장해 열관리 시장 선제 공략에 나선다.
박상규 SK엔무브 대표는 9월5일 서울시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지크 브랜드 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엔진오일 시장 뿐만 아니라 전력효율화 시장 개척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SK엔무브는 윤활유 브랜드 지크의 영역을 확장해 내연기관 엔진오일 시장을 넘어 2040년 54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력효율화 시장을 이끄는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SK엔무브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자동차(EV)용 배터리 등의 열관리를 위한 액침냉각 시장은 2020년 1조원 미만에서 2040년 42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액침냉각은 냉각유에 직접 대상물을 담가 냉각하는 차세대 열관리 기술로 데이터센터에 적용하면 공랭식 대비 총 전력효율을 약 30% 이상 개선할 수 있다.
SK엔무브의 목표는 그룹Ⅲ 윤활기유를 원료로 냉각효율과 안정성을 높인 열관리 플루이드를 개발해 액침냉각 시장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SK엔무브는 2022년 GRC에 2500만달러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파트너 프로그램에 참여해 공동으로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앞으로 ESS,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열관리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해 종합 열관리 솔루션 제공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와 기술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박상규 사장은 “데이터 사용량의 폭발적 증가로 열관리를 통한 전력효율 증대가 미래 핵심 비즈니스 영역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SK엔무브의 고급 윤활기유 경쟁력과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액침냉각과 열관리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SK엔무브는 2040년 12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전기자동차용 윤활유 시장에서도 독자 개발한 그룹Ⅲ 고급 윤활기유 유베이스(YUBASE)를 무기로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