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6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 기대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90.60달러로 전일대비 0.56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85달러 올라 87.5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38달러 상승해 90.58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8월 5째주 원유 재고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장 마감 이후 미국석유협회(API)가 발표한 9월1일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55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문가는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이 발표한 미국 원유 재고가 3주 연속 감소하며 미국 내 원유 공급이 저조하다고 언급했고,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사우디와 러시아의 공급 감축 연장으로 2023년 4분기 공급량이 당초 자체 예상치 대비 5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5월부터 시행된 OPEC(석유수출국기구)+ 9개국의 165만7000배럴 감산이 2024년 1월에 중단되지 않으면 브렌트유가 107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사우디는 9월5일 10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2023년 말까지 연장했으며 러시아는 원유 수출량을 30만배럴 감축하기로 발표했다.
반면, 미국 금리 추가 인상 우려로 달러인덱스는 104.885로 전일대비 0.04% 상승하며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브렌트유는 8월24일 이후 7.39달러, WTI는 8.65달러 상승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