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착제는 코스트 감축을 비롯한 수요기업의 니즈에 대한 대응능력이 요구된다.
일본 제온(Zeon)은 석유수지 사업에서 코스트다운에 유효한 점착제용 신규 그레이드를 개발해 2023년 투입할 예정이다. 종이박스 점착테이프용 점착제는 최근 전자상거래(EC) 확대 영향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코스트 절약 니즈가 강한 편이다.
제온은 기존 C5계 그레이드인 R100을 개량한 신규 그레이드를 개발해 글로벌 점착테이프 메이저의 요청에 대응하고 수요기업 밀착형 기술 서비스로 차별화함으로써 글로벌 위상을 강화할 방침이다.
제온은 일본 최대의 C5 유분계 석유수지 공급기업으로 글로벌 최상위 메이저이며 지방족계 탄화수소수지인 Quintone 100 시리즈를 점착 및 핫멜트 접착제와 도로페인트, 고무 개질제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제온의 미즈시마(Mizushima) 공장은 생산능력 4만톤에 일본 시장용을 주로 공급하고 있으며 타이 사업장 Zeon Chemicals (Thailand)은 4만톤을 생산해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석유수지 시장은 2022년 상반기 호조를 나타냈으나 하반기 들어 경기 부진과 재고 증가, 중국기업의 생산능력 대폭 확대 등으로 전망이 혼란스러워지고 있다.
하지만, 석유수지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전자상거래 확대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세계 경제 회복이 견인차로 작용해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종이박스 포장용 수요는 앞으로 경제가 회복돼 물류량이 확대되면 증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제온은 점착테이프 글로벌 메이저 채용실적이 풍부해 수요기업의 니즈에 맞춘 그레이드 공급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점착테이프 공급기업은 일반적으로 점착제 생산공정의 3대 원료인 SIS(Styrene Isoprene Styrene Block Copolymer), 점착 부여 수지, 오일을 사용하고 있다.
제온은 현재 SIS 베이스 점착제에 적합한 표준 그레이드 R100을 공급하고 있으며 SIS 사용량을 줄여 생산 코스트 감축에 기여하는 신규 그레이드는 빠르면 2023년 안에 출시해 수요기업의 니즈에 대응할 계획이다.
종이박스용 점착테이프는 OPP(Oriented Polypropylene) 필름 소재를 많이 사용하는 글로벌 시장과 종이 소재가 주류인 일본 내수 시장 등 국가에 따라 다른 사양이 요구되고 있다.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