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4일 국제유가는 유럽 및 미국의 금리 동결 기대로 급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93.70달러로 전일대비 1.82달러 급등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1.64달러 급등한 90.1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05달러 하락해 93.84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유럽·미국의 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성명을 통해 금리가 인플레이션 목표치 2.0%에 도달하는데 상당히 기여할 수준에 도달했다고 언급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다음 금리 인상을 종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역시 9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주요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Dow) 0.96%포인트, 나스닥(NASDAQ) 0.81%포인트, S&P 500 0.84%포인트 상승했다.
글로벌 2위 석유 소비국인 중국의 경기부양책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중국인민은행(PBC)은 경제 회복 지원을 위해 자국 금융기관의 외화 지급준비율을 0.25%포인트 인하해 통화 유동성을 높였다.
공급 부족 전망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월간보고서를 통해 사우디와 러시아가 원유 공급량 감축을 연장함에 따라 2023년 4분기까지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 역시 OPEC 생산량이 8월과 유사한 2745만배럴 수준으로 유지되면 4분기 공급이 약 300만배럴 부족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