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8일 국제유가는 공급 부족 우려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94.43달러로 전일대비 0.50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71달러 오른 91.4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36달러 하락해 95.20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공급 부족 우려에 따라 상승했다.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을 제한하기 위해 가벼운 규제(Light-handed Regulation)가 필요하다”며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생산량 감산을 옹호했다.
이어 “중국의 느린 수요 회복, 유럽의 저조한 성장,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중앙은행의 조치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며 “수급 전망이 항상 신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공급 부족이 현실화될 시 사우디가 더 많은 원유를 생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PEC+은 5월 이후 366만배럴 생산량 감축을 하고 있으며 사우디는 7월 발표한 독자적 감산 100만배럴을 12월까지 연장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월간 시추생산 보고서에서 10월 미국 셰일(Shale) 생산지역의 원유 생산량이 939만배럴로 3개월 연속 감소해 2023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Citi은행 관계자는 “브렌트유 가격이 2023년에 단기적으로 100달러를 상회할 수 있으나 공급이 늘어남에 따라 90달러대 가격의 지속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Chevron CEO도 Bloomberg와 인터뷰에서 “공급이 타이트해지고 재고가 감소하면서 국제유가가 자체 전망인 100달러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