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0일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고금리 장기화를 시사하면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93.53달러로 전일대비 0.81달러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92달러 떨어져 90.2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34달러 하락해 93.85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고금리 장기화를 시사하면서 하락했다.
연준은 당초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으나 연준위원들은 2023년 말 기준금리를 5.6%로 예상하며 한차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2024-2025년 기준금리 예상치도 당초 4.6%, 3.4%에서 5.1%, 3.9%로 상향했다.
연준은 2023년과 2024년 미국 경제성장 전망치를 각각 2.1%, 1.5%로 각각 1.1%포인트, 0.4%포인트 상향하면서 미국 경제가 견고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노동시장이 최근 일부 냉각됐으나 여전히 강하고 실업률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보다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미국 달러인덱스는 105.332로 전일대비 0.12% 상승했다.
미국 원유 수출 증가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9월15일 상업 원유 재고는 수출이 506만7000배럴로 197만7000배럴 증가함에 따라 4억1845만6000배럴로 전주대비 213만6000배럴 감소해 시장 예상치였던 220만배럴에 부합했다.
정제 설비가 가을철 유지보수에 돌입하면서 휘발유와 중간유분 재고는 83만1000배럴, 286만7000배럴 감소했다. 정제가동률 역시 91.9%로 1.8%포인트 하락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