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2일 국제유가는 원유 수요 감소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93.27달러로 전일대비 0.03달러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40달러 상승해 90.0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04달러 올라 94.27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브렌트유)는 정제설비 유지보수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예상으로 하락했다.
미국 정유기업들이 하절기 드라이빙 시즌 이후 정제설비 유지보수에 나섰고, 특히 가동중단 예정량이 매주 꾸준히 증가함으로써 원유 수요가 당분간 감소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IIR Energy에 따르면, 9월18-22일 가동중단 설비는 정제능력이 136만배럴로 전주대비 56만2000배럴 늘었고 9월15-29일에는 166만배럴, 10월2-6일은 189만4000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고금리 기조 장기화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고금리 기조 유지 방침을 언급했으며 미셸 보우만 이사 역시 “에너지 가격 추가 상승 가능성이 인플레이션 상승 리크스 요인이라 주시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과도하게 높은 수준이고 금리를 추가 인상한 후 한동안 제약적인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해 고금리 기조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러시아의 석유제품 수출 중단 및 미국 시추리그 감소 등은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러시아에서는 석유제품 및 원유 수송기업 Transneft가 발틱해, 흑해 수출항에 대한 석유제품 수송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된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미국은 9월22일 원유‧가스 시추리그 수가 630기로 전주대비 11기 감소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