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일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원유판매가격(OSP) 인상 예상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90.92달러로 전일대비 0.21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41달러 올라 89.2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2.03달러 급락해 91.09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사우디 OSP(Official Selling Price) 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상승했다.
Reuters에 따르면, 아람코(Saudi Aramco)가 11월 원유 판매가격을 전월대비 유종별로 배럴당 최소 0.20달러에서 최대 0.60달러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상 폭은 Arab Extra Light 0.30-0.60달러, Arab Light 0.45-0.50달러, Arab Medium 0.30-0.45달러, Arab Heavy 0.20-0.40달러로 예상된다.
러시아 석유제품 수출 중단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 알렉산더 노박 부총리는 “러시아의 석유제품 수급이 안정되기 전까지는 석유제품 수출금지 조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라크 원유 수출 불확실성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이라크 석유부 관계자는 튀르키예를 경유한 자국 원유 수출이 이번 주에 재개될 것이라는 튀르키예 측 발언에 대해 “아직 협상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추정도 국제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9월29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5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달러화 강세는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107.77로 전일대비 0.16%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8월 구인건수는 961만건으로 전월대비 69만건 증가해 예상치인 880만건을 크게 웃돌았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