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7일 국제유가는 가자지구(Gaza Strip) 분쟁 심화에 따라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9.90달러로 전일대비 0.25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변동 없이 86.6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35달러 하락해 90.78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브렌트유)는 가자지구 분쟁 심화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10월18일 이스라엘 및 요르단 방문으로 확전 가능성이 줄고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장 초반 1달러 하락했으나 10월17일 오후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병원 공습으로 최소 500명 이상이 사망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요르단 회담이 취소되고 중동지역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상승한 상태로 마감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 대변인은 “가자지구 무장단체인 이슬람 지하드(Jihad)의 로켓 발사 실패로 병원이 공격받았다”고 주장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 9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7% 증가하며 8월 0.8% 대비 증가율은 둔화됐으나 시장 예상치 0.3%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아람코(Saudi Aramco)의 증산 가능성 언급은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사우디 아람코 Amin Nasser CEO(최고경영자)는 Energy Intelligence 포럼에서 “여유 생산능력 300만배럴을 보유하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몇주 안에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며 “다만 현재 시장은 균형이 잡혀 있고 합리적인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Thomas Barkin 리치몬드 연방은행 총재는 “높은 금리에 따른 미국의 장기 차입 비용 상승이 수요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으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시간을 갖고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희 기자)
백홍석
2023-10-21 09:22:15
평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