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9일 국제유가는 중동 정세 불안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92.38달러로 전일대비 0.88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1.05달러 오른 89.3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29달러 하락해 91.19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중동 정세 불안의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가자지구(Gaza Strip) 근처에 집결한 군대를 방문해 “조만간 가자지구 내로 투입될 것”이라고 발언했으며 미국이 가자지구 내 병원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에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레바논, 이란, 이라크 등 인접국에서 반미, 반이스라엘 시위가 증가했다.
이스라엘 북부에서 레바논 기반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충돌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라크와 시리아 내 미군기지에 대한 공격 시도가 있었고 미국 해군은 이스라엘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예멘발 미사일을 요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 등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제롬 파월 의장은 “견고한 경제 성장과 타이트한 노동시장을 감안하면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 있으나 국채수익률 상승 등 불확실성과 리스크를 고려해 정책을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미국 달러인덱스는 106.251로 전일대비 0.29% 하락했다.
반면, 미국이 베네주엘라에 대한 제재를 일부 완화한 조치는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미국은 베네주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와 야당이 2024년 선거 로드맵에 합의하자 베네주엘라의 석유 및 가스 거래를 허용하는 6개월 라이선스를 발급하는 등 일부 제재를 완화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OPEC(석유수출국기구)+는 미국의 베네주엘라 석유부문 제재 완화에도 OPEC+의 생산정책 변경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