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대표 신유동)가 250배 빠르게 생분해되는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섬유를 개발했다.
휴비스가 최근 개발한 에코엔은 기존 폴리에스터(Polyester) 원료에 바이오 플래스틱을 혼합해 특수반응기에서 개질한 생분해 PET 소재로 만들어져 기존 폴리에스터 섬유 대비 최대 250배 빠르게 분해된다.
기존 폴리에스터 섬유와 물성이 거의 동등하고 용도 역시 동일해 산업·위생재·의류용으로 두루 사용할 수 있으며 의류에 적용하면 4-10년 이상 사용 가능하고 매립하면 3년 이내 생분해되는 점이 특징이다.
휴비스는 국내 Fiti시험연구원과 공동으로 2019년 세계 최초로 생분해 PET섬유의 생분해도 기준을 국제표준화기구(ISO)에 등록 완료했으며 현재 미국 재료시험협회(ASTM)의 토양 및 해양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휴비스는 기존 석유 베이스를 리사이클 PET병으로 대체하고 생분해까지 가능한 에코엔-R도 개발해 상업화에 나섰다.
휴비스 관계자는 “아웃도어 브랜드 외 다양한 영역에서 관심도가 높으며 의류, 신발, 가방, 현수막 외에도 필터용 및 산업용 등으로 용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생분해 섬유의 내구성과 생분해도를 감안한 독립된 기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 생분해 섬유에 대한 환경인증이 없고 생분해 플래스틱 인증(EL724)이 있으나 매립 180일 이내 생분해가 가능해야한다는 조건 때문에 시장 확대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