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5일 국제유가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됨에 따라 급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90.13달러로 전일대비 2.06달러 급등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65달러 급등해 85.3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46달러 급락해 89.03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으로 급등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수상은 지상군 침투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공격에 대응할 권리가 있다”고 언급하면서 민간인 보호에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미국이 중동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을 보호하기 위한 방공 체제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상전 개시를 연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등은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10월20일 상업 원유 재고가 4억2112만배럴로 전주대비 137만2000배럴 증가했으며 증가 폭은 당초 시장치 20만배럴을 상회했다.
원유 재고 증가는 정제투입량이 1518만9000배럴로 20만7000배럴 감소하고 원유 순수입량이 1180만배럴로 53만9000배럴 증가함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은 정부가 재정적자 목표를 3.0%에서 3.8%로 상향 조정하며 1억위안대 국채 추가 발행을 승인함에 따라 수요 개선 기대가 높아졌다.
다만, 중국 정부는 정제 산업 효율화 및 탄소 배출 억제 노력 일환으로 이미 2022년 9억2000만톤에 달한 정제능력을 2025년 10억톤으로 제한하는 계획도 발표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