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6일 국제유가는 고금리 유지 전망으로 급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7.93달러로 전일대비 2.20달러 급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2.18달러 급락해 83.2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08달러 상승해 90.11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고금리 유지 전망 영향으로 급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양호한 경제지표를 반영해 고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은 3분기 GDP(국내총생산)가 전년동기대비 4.9% 증가해 시장 전망치 4.7% 및 2분기 성장률 2.1%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중앙은행은 유럽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하마스 충돌 등 중동 문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을 고려해 금리를 4.5%로 동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6.595로 전일대비 0.06% 상승했다.
중동긴장이 일부 완화된 점도 국제유가 급락에 일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미국이 중동에 방공시스템을 배치할 때까지 가자지구(Gaza Strip) 지상군 투입을 연기하기로 했다.
또 미국 국방부는 미군 보호를 위해 요르단, 사우디 등에 방공시스템 배치가 끝날 때까지 지상군 투입 연기를 요청했으며 이스라엘과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원유 상업 재고 증가 등도 국제유가 급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10월20일 미국 상업 원유 재고가 예상 증가 폭 20만배럴을 상회하는 137만2000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