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일 국제유가는 위험자산 선호심리 회복으로 급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6.85달러로 전일대비 2.22달러 급등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2.02달러 급등해 82.4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69달러 상승해 86.94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됨에 따라 급등했다.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등으로 미국 3대 주식시장이 일제히 상승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됐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 이어 영란은행(BOE)도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3분기 미국 노동비용은 전분기대비 0.8% 감소했으나 노동생산성은 4.7% 상승해 2분기 3.6% 및 예상치 4.1%를 상회했다.
양호한 경제지표 덕분에 S&P 500은 1.89%, 나스닥(NASDAQ)은 1.78%, 다우(Dow)는 1.70% 상승했으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됨에 따라 안전자산 가운데 하나인 미국 달러인덱스는 106.156으로 전일대비 0.68% 하락했다.
사우디의 자발적 감산 재확인 예상 역시 국제유가 급등에 일조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사우디의 100만배럴 자발적 단독감산이 2023년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11월26일(현지시간) 개최 예정인 OPEC(석유수출국기구)+ 정기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격화도 국제유가 급등에 영향을 미쳤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Gaza Strip) 가자시티 외곽에 진입해 군사작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으며 이스라엘 방위군(IDF) 역시 가자시티를 포위했다고 밝혔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