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3일 국제유가는 중동발 공급 차질 우려 완화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4.89달러로 전일대비 1.96달러 급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95달러 급락해 80.5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32달러 상승해 88.26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중동발 공급 차질 우려 완화를 타고 급락했다.
국제유가는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확산 가능성 및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되며 무력 충돌 이전 10월6일에 기록한 84.58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지상전을 펼치고 있으나 중동 산유국으로 확전되지 않자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됐고 전쟁 리스크 프리미엄이 축소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중국 경제지표 부진 역시 국제유가 급락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Caixin 서비스업 PMI가 10월 50.4로 전월대비 0.2 상승했으나 시장 예상치였던 51.0을 하회했고 제조업, 서비스업 종합 PMI는 50.0으로 0.9 하락하며 2022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금리 인상 종료 및 달러화 가치 하락은 국제유가 급락 폭을 제한했다.
미국은 고용이 둔화돼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 금리 인상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0월 비농업 고용이 전월대비 15만명 증가했으나 시장 예상치인 17만명 증가 및 29만7000명 급증한 9월 기록에 비해 크게 부진했고 10월 실업률은 3.9%로 9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해 2022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5.069로 전일대비 0.99% 하락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