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6일 국제유가는 사우디·러시아의 자발적 공급 감축 약속 재확인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5.18달러로 전일대비 0.29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31달러 올라 80.8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37달러 하락해 86.89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사우디·러시아의 자발적 공급 감축 약속 재확인으로 상승했다.
사우디는 100만배럴 감산, 러시아는 30만배럴 원유 수출 감축을 2023년 말까지 유지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으며 스위스 투자은행 UBS 분석가는 2023년 초 계절적 원유 수요 둔화, 거시경제 불안 등을 고려할 때 자발적 공급 감축이 2024년 1분기까지 연장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미국·중국 정제처리량 둔화 예상은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로이터(Reuters)는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의 4분기 정제처리량이 3분기 대비 낮아질 것이라고 보도했으며 에너지 분야 컨설팅기업 FGE의 분석가는 정제마진 하락과 석유제품 수출쿼터 소진 등으로 중국의 정제처리량이 10월 1537만배럴에서 11월 1510만배럴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Vortexa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원유 재고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로이터는 미국의 4분기 정제가동률 역시 휘발유 수요 둔화 등으로 하절기 대비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10월 다섯째주에 10월27일 기준 미국의 주간 휘발유 공급량이 869만7000배럴로 전주대비 16만7000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유로존의 10월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5로 9월 47.2 대비 하락해 35개월래 저점을 기록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