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5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1.18달러로 전일대비 1.29달러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1.60달러 급락해 76.6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12달러 하락해 83.23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로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11월10일 미국 원유 재고는 4억3935만배럴로 전주대비 359만2000배럴 급증해 180만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을 상회했고, 휘발유 재고는 154만배럴, 중간유분 재고는 142만1000배럴 감소했다.
중국 정제투입량 감소 등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에 따르면, 10월 정제투입량은 1505만배럴로 전월대비 43만배럴 감소했다.
싱가폴 소재 중국 석유시장 분석기관은 정유기업들이 정제마진 감소와 설비 유지보수 영향으로 10월 하반기부터 정제투입량을 줄였다고 밝혔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중국은 10월 일부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냈으나 부동산 투자가 여전히 위축됨에 따라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산업생산이 전년동기대비 4.6%, 소매판매가 7.6% 상승해 예상치에 비해 각각 0.2%포인트, 0.6%포인트 호조를 보였으나 부동산 투자는 9.1% 감소했던 9월에 이어 10월에도 마이너스 9.3%로 연속 감소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