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6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증가로 폭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7.42달러로 전일대비 3.76달러 폭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3.76달러 폭락해 72.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56달러 급락해 81.67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폭락했다.
미국은 최근 실업수당 청구 건수 및 소매판매 지표가 시장 예상치에 비해 낮게 발표됨에 따라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2주차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3만1000건으로 전주대비 1만3000건 증가했으며 10월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0.5% 하락해 전월대비 1.0%포인트 떨어졌다. 또 10월 산업생산은 0.6% 감소했으며 소매판매는 0.1%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미국 고용지표 둔화 조짐 등에 따라 104.384로 전일대비 0.01% 하락했다.
사우디 석유 수출량 증가와 4분기 석유 공급 우려 완화도 국제유가 폭락에 영향을 미쳤다.
JODI(Joint Organizations Data Initiative)에 따르면, 사우디는 9월 석유 수출량이 575만4000배럴로 3.0% 증가했다.
미국 원유 재고는 11월10일 기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359만2000배럴 증가했고, 중국의 10월 정제투입량은 1505만배럴로 전월대비 43만배럴 감소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