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PE(High-Density Polyethylene)는 친환경 선박 소재로 상용화가 기대되고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2026년부터 HDPE 소형어선 상용화를 추진하고 2025년까지 소형어선 7척을 건조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소형어선 97%의 소재로 사용되는 FRP(Fiber Reinforced Plastic)는 화재 사고에 취약하다.
반면, HDPE는 FRP에 비해 발화 속도가 느리고 유독가스가 거의 발생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폐선 과정에 미세 플래스틱이나 폐기물이 발생
하지 않고 녹여서 100% 재활용 가능해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HDPE 선박은 2010년부터 유럽, 오스트레일리아, 남아프리카, 미국 등을 중심으로 건조 기술 고도화와 상업화가 이루어졌으며 국내에서도 최근 에코마린이 FRP와 알루미늄(Aluminium)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HDPE 베이스로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선박용 소재 에버마린을 개발했다.
에코마린은 롯데케미칼 사내벤처에서 독립법인으로 2023년 9월 분사됐으며 롯데케미칼의 HDPE 경쟁력과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2024년부터 전라남도 친환경 HDPE 소형어선 규제자유특구 사업에 참가해 시제선박 건조·실증사업을 주도할 계획이며 해양수산부 고시 어선구조기준에 HDPE 소재 기준 개발도 추진하고 HDPE 어선 건조를 위한 전문인력을 양성 및 소형어선 설계·건조기업에 대해 관련 신기술을 지원할 방침이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