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7일 국제유가는 러시아산 원유 제제 강화를 타고 폭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0.61달러로 전일대비 3.19달러 폭등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2.99달러 폭등해 75.8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2.44달러 급락해 79.23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제재에 나선 영향으로 폭등했다.
미국은 UAE(아랍에미레이트)에 본사를 둔 해운기업 3곳 및 소유 선박 3척에 대해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제재를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배럴당 60달러 이상의 가격으로 러시아산 원유를 구입하는 곳에 대해 G7 관련 보험‧금융 서비스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추가 감산 소식도 국제유가 폭등에 일조했다.
OPEC+는 11월26일 제36차 공동회의에서 추가 감산을 결정할 예정이며, 사우디는 10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 조치를 2024년 봄까지 연장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PEC+는 2023년 12월까지 200만배럴을 감산하고 있으며, 사우디 포함 9개 회원국은 4월부터 165만7000배럴 상당의 자발적 감산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최근 3일 연속으로 국제유가가 6.2% 급락함에 따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815로 전일대비 0.54% 하락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