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0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추가 감산 전망으로 급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2.32달러로 전일대비 1.71달러 급등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1.71달러 급등해 77.6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3.56달러 폭등해 82.79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OPEC+의 추가 감산 전망을 타고 급등했다.
제36차 OPEC+ 공동회의가 11월26일 예정된 가운데 시장에서는 감산 강화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로이터(Reuters)는 OPEC+ 소식통을 인용해 36차 공동회의에서 원유 생산량 추가 감산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으며,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예상보다 높은 재고를 고려할 때 사우디의 100만배럴 감산은 2024년 2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동 긴장 고조 우려 역시 국제유가 급등에 일조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11월19일 홍해 남부에서 자동차 운반선인 Galaxy Leader호를 점령했고 교도통신(Kyodo News)은 해당 선박이 바하마 선적으로 선주인 영국기업의 지분 일부를 이스라엘 해운 재벌이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후티 반군은 성명에서 이스라엘과 관련이 있는 선박은 표적이 될 것이며,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침공을 멈출 때까지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행보 중단 전망에 따라 103.485로 전일대비 0.42% 하락했다. 11월1일 106.884 대비 2.7% 떨어진 것이며 8월31일 103.619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