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1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추가 감산 예상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2.45달러로 전일대비 0.13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06달러 하락해 77.7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60달러 올라 83.39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OPEC+의 추가 감산 예상을 타고 상승했다.
OPEC+ 공동회의가 11월26일 예정된 가운데 브렌트유 가격이 추가 감산 예상에 따라 3일 연속 상승(누적 5.03달러)했으나 투자 경계심 고조로 상승 폭은 둔화했다.
로이터(Reuters)는 OPEC+가 2024년까지 공급 감산을 연장하거나 감산 폭을 확대할 수 있다는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 보도했고 RBC Capital은 OPEC+가 추가 감산을 할 수 있으며 사우디가 다른 회원국들에게 추가 감산 분담을 제안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공급과잉 전망은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IEA는 OPEC+가 감산을 연장하더라도 2024년 글로벌 원유 시장이 소폭의 공급 과잉 상태를 보일 것이나, 현재 글로벌 원유 재고가 낮아 수요‧공급 측면에서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하면 변동성이 확대될 위험이 있다고 발언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기조 지속 역시 국제유가 상승 폭 제한에 일조했다.
미국 연준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인플레이션 목표치 2% 달성을 위해 금리를 제약적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며 고금리 장기화를 시사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609로 전일대비 0.17% 상승했다.
한편 미국 안전환경집행국(BSEE)에 따르면, 미국 멕시코만 MPOG(Main Pass Oil Gathering) 송유관 근처에서 원유 유출이 발생해 송유관 운영이 중단됐으며 유출된 양은 110만갤런(약 2만6190배럴)으로 추정된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