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4일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의 일시 휴전 결정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0.58달러로 전일대비 0.84달러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1.56달러 급락해 75.5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36달러 상승해 83.05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결정으로 하락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11월24일(현지시간) 오전 7시부터 4일 동안 임시 휴전에 돌입하고 오후 4시부터 인질 석방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억류하고 있는 인질 중 50명을, 이스라엘은 억류 중인 150명의 팔레스타인인을 석방하기로 결정했다.
비OPEC(석유수출국기구) 국가의 원유 생산량 증가 예상 역시 국제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브라질 국영 석유기업 Petrobras는 2024-2028년 원유 생산량을 일일 280만배럴에서 320만배럴로 확대하기 위해 1020억달러 상당을 투입할 예정이다. 2023-2027년 투자 계획액 780억달러보다 31% 증액한 금액이다.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영향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미국은 11월22일 기준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116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870만배럴 급증함으로써 수급 완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반면, OPEC+ 회의 관련 기대감은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OPEC+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아프리카 국가들의 목표 생산량에 대한 이견이 해소돼 감산 관련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나이지리라와 앙골라의 고위 관계자는 생산량 확대를 위한 투자 계획을 밝혔고 2023년 말까지 생산량을 추가로 늘리기로 했다.
또 다른 소식통도 11월30일 회의에서 합의에 도달할 확률이 99%로 예상된다고 밝히는 등 감산 관련 합의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고 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