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7일 국제유가는 중국의 원유 수요 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9.98달러로 전일대비 0.60달러 떨어졌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68달러 하락해 74.8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56달러 급락해 81.49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원유 수요 둔화 우려에 따라 하락했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에 따르면, 중국은 10월 산업부문 이익이 2.7%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나 증가율은 8월 17.2%, 9월 11.9%에 비해 둔화해 원유 수요 둔화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이스라엘-하마스 임시 휴전 연장 역시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현지시간 11월24일 오전 7시부터 4일간 임시 휴전을 시작했으며 11월30일 6시까지 이틀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고 연장된 휴전 기간 동안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 20명,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30명을 순차적으로 석방할 예정이다.
한편, 시장 참여자들은 11월30일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의에서 추가 감산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OPEC+ 회의는 11월26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아프리카 산유국들이 생산량 쿼터에 대한 이견을 내놓으며 연기된 바 있다.
로이터(Reuters)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생산 쿼터 조율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OPEC+가 회의에서 생산량 추가 감산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OPEC+가 추가 감산을 하더라도 2024년 시장은 소폭의 공급과잉 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UAE(아랍에미레이트)는 2024년 생산량 쿼터 20만배럴 증가와 정제공장 유지보수에 따른 내수 감소로 2024년 초 Murban 원유 수출을 늘릴 예정이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