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5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감산에 대한 의구심이 확대되며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7.20달러로 전일대비 0.83달러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72달러 떨어져 78.5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50달러 상승해 78.53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OPEC+ 추가 감산에 대한 의구심이 확대되며 하락했다.
리비아는 2023년 10월 원유 생산량이 114만배럴을 기록했으며 국영 석유기업은 앞으로 3-5년 안에 원유 생산량을 200만배럴 증산할 계획이다.
다만, 러시아 알렉산드르 노박 부총리는 “11월 OPEC+ 회의에서 결정된 220만배럴의 감산 조치가 충분하지 않으면 2024년 1분기 공급 감축을 심화할 준비가 됐다”고 언급했다.
사우디 공식판매가격(OSP) 인하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사우디는 주요 수출유종인 Arab Light의 아시아 공식판매가격(OSP)을 오만, 두바이유 평균가격 대비 0.35달러 높은 수준으로 책정해 7개월만에 처음으로 0.50달러 인하했다.
여기에 미국, 유럽 북서부 OSP 역시 각각 0.30달러, 2.00달러 인하해 중국 수요 둔화가 심화된 가운데 공급과잉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중국 수요 감소는 국제유가에 지속적으로 하방압력을 가하고 있다.
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중국 정부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해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수요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무디스는 중국 정부가 부동산 위기를 통제하고 지방정부와 국영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과도한 재정부양책을 쓰면서 중국 경제에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