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대표 김용석)이 베트남에서 요소 5000톤을 추가 확보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롯데정밀화학, 롯데마트 등 요소수 수입·유통기업 관계자들과 면담 및 판매 현장 점검에 나섰다.
관세청에 따르면, 산업용 요소 수입액 중 중국산 비중은 2021년 71%에서 2022년 67%로 낮아졌으나 저렴한 운송비 등 가격 요인이 작용해 2022년 다시 90%로 확대됐다.
중국의 수출 제한 등 공급망 교란 요인이 발생했을 때는 수입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제3국으로 도입선을 교체하나 공급이 안정되면 시장 원리에 따라 다시 가격 경쟁력이 강한 중국산 도입을 늘리기 때문이다.
롯데정밀화학은 베트남산 요소 5000톤을 추가 계약했으며 중동,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수입 대체선을 이미 확보해 현재 베트남과 중동 등에서 추가로 산업용 요소를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산업용 요소 수요는 매월 6000톤 수준이며 롯데정밀화학이 약 50%를 공급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이 베트남산 요소를 추가 계약함에 따라 요소 확보량은 국내 비축 및 제3국 계약분을 더해 기존 3개월분에서 3.7개월분으로 증가했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요소는 국내 재고 및 중국 외 계약 물량으로 3개월분 이상 확보하고 있다”며 “이미 수입 대체선이 확보돼 추가 물량 확보가 가능한 만큼 2021년과 달리 충분히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반복되는 중국발 요소 수급 불안을 고려할 때 제3국에서 국내 산업계에 필수적인 원료들을 들여올 때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유인책을 제공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하고 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