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고순도 가스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반도체 공장들은 낸드 플래시 메모리 가동률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나 D램은 수요가 바닥을 친 것으로 파악되며 2023년 8월 전체 반도체 생산고가 전년동월대비 21% 급증했다.
반도체 에칭용 고순도 가스 분야에서 글로벌 1위를 달리고 있는 레조낙(Resonac)은 중국 상하이(Shanghai)와 우한(Wuhan), 시안(Xian) 법인을 통해 장강 상‧하류 및 시안 주변에 소재한 한국‧중국 반도체 생산기업들에게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상하이법인은 2022년 2공장을 완공하며 산화막 성형용 아산화질소(N2O) 공급을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1공장과 함께 에칭용 C4F8(Octafluorocyclobutane) 생산능력을 4배 확대했으며, 시안법인은 청두(Chengdu) 합작공장을 통해 삼성전자 등을 타깃으로 드라이 에칭공정용 고순도 CF4(Tetrafluoromethane)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 상하이법인을 통해 중국 내 4번째 공급기지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정부 당국의 화학물질 관리 관련 법규제 변경‧개정이 잇달아 대응능력 및 리스크 평가 정확도 높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미국-중국 무역마찰이 심화되며 일본기업 투자가 어려워지고 있는 점도 우려 요소로 파악하고 대응 방안 마련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반도체 생산기업들은 소재 변경에 보수적이며 신소재 채용까지 오랜 평가 과정이 요구되기 때문에 기존 수요기업은 유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하이2공장은 기존 생산인력의 기술 향상을 위해 투자하고 있으며, 청두 합작공장은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널리 알리며 내륙지역 수요기업에 대한 마케팅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반도체 시장이 정부 지원을 타고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미국과의 무역마찰 상황이 오히려 중국 내 자급체제 강화 투자로 이어져 현지공장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정부 규제 강화 및 시장 흐름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