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글로벌 메이저도 영업적자 전환 … 올린, 영업이익 67% 격감
화학뉴스 2023.12.08
유럽·미국 화학기업들이 수익성 개선에 실패했다.
메이저 다수가 2023년 3분기 영업실적이 감소했으며 적지 않은 화학기업이 수요 둔화 및 중국경제 회복 둔화, 인플레이션, 유럽 특유의 구조적 문제로 코스트 감축과 공장 폐쇄, 가동 중단에 내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코베스트로(Covestro)는 3분기 매출이 36억유로로 전년동기대비 22.7% 급감했으며 순이익은 마이너스 3100만유로로 적자를 기록했다.
코베스트로는 2021년부터 구조적인 코스트 감축을 추진하고 있으나 앞으로 2-3년 더 소요될 예정이다.
바스프(BASF)는 2023년 3분기 매출이 157억유로로 28.0% 급감했고 순이익은 마이너스 2억4900만유로를 기록했다.
머티리얼, 케미칼, 표면기술 사업은 가격이 크게 하락했고 판매량까지 감소했다.
바스프는 2월 독일 루트비히스하펜(Ludwigshafen) 페어분트(Verbund)에서 생산체제 최적화를 발표했으며 유럽 전역에서 코스트 감축 프로그램을 추진해 2026년 말까지 11억유로를 감축할 계획이다.
에보닉(Evonik Industries) 역시 코스트 감축과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있으며 주요 2개 부문 재편 및 3개 성장 부문에 대한 자원 집중을 계획하고 있다.
랑세스(Lancess)는 코스트와 투자를 모두 축소해 2023년에 1억유로를 감축했으며 2025년부터 연평균 1억5000만유로를 감축하기 위해 독일 사업장 460명 포함 전체 870명을 해고할 계획이다.
우레탄(Urethane) 시스템 사업 매각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메이저 역시 수요 둔화의 영향을 받았으며 일부 공장의 폐쇄 및 가동 중단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다우(Dow), 듀폰(Dupont), 올린(Olin) 모두 3분기 매출과 이익이 최대 67% 감소했다.
올린은 크롤·알칼리 사업에서 미국 텍사스 프리포트(Freeport) 메인 공장 포함 설비 2곳의 가동을 중단했고, 셀라니즈(Celanese)는 독일 우엔트롭(Uentrop) 소재 나일론(Nylon) 66 공장 폐쇄를 계획하고 있다.
트린소(Trinceo)는 네덜란드 테르뇌전(Terneuzen) 에틸벤젠(Ethylbenzene) 공장과 스타이렌(Styrene) 공장 폐쇄를 발표했다.
다만, 화학산업계는 2024년 이후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스프는 2023년 4분기에 글로벌 화학제품 생산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코베스트로는 지정학적 위기 및 최종 소비자의 신뢰 저하로 앞으로 2-3분기 동안 세계적으로 경제가 위축되지만 2024년 영업이익은 2023년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Y)
표, 그래프: <유럽・미국 메이저의 2023년 3분기 영업실적 증감률>
<화학저널 202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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