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12월8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전략비축유 재구매 계획 영향으로 급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5.84달러로 전일대비 1.79달러 급등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89달러 올라 71.2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07달러 상승해 76.07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전략비축유 확보 계획을 타고 급등했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최대 300만배럴의 전략비축유를 2024년 3월까지 인도하는 조건의 원유 입찰 공고를 게시했다.
미국은 12월1일 기준으로 전략비축유가 40년만에 최저수준인 3억5200만배럴을 기록하고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나타냄에 따라 전략비축유 보충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미 12월1일에도 최대 300만배럴(2월 인도)의 전략비축유를 확보하기 위한 별도의 입찰 공고를 게시한 바 있다.
미국 경기 둔화 우려 완화도 국제유가 급등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12월 예비치가 69.4로 전월대비 8.1 상승하며 최근 4개월 동안 이어진 하락세가 종료됐다.
반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약화는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건수는 전월대비 19만9000배럴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3.7%로 0.2%포인트 하락했다.
로이터 등은 견고한 노동 상황을 바탕으로 2024년 초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