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4일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에 따른 투자 심리 개선으로 급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6.61달러로 전일대비 2.35달러 급등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2.11달러 올라 71.5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2.75달러 폭등해 74.38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연준의 금리 동결로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급등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2000건으로 전주대비 1만9000건 감소해 시장 전망치 22만2000건을 하회했고 미국 상무부는 11월 미국 소매 판매가 전월대비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유럽 중앙은행(ECB)은 낮은 인플레이션 전망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1.94로 전일대비 0.9% 하락해 4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원유 수요 상향 조정도 국제유가 급등에 일조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월간보고서를 통해 2024년 원유 수요가 1억278만배럴로 2023년 대비 106만배럴 증가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EA는 COP28 합의에 따른 화석연료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 연착륙 가능성과 낮은 국제유가가 2024년 원유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12월14일 오만 살랄라(Salalah)에서 사우디 제다(Jeddah)로 항해하던 홍콩 국적 민간 화물선 Maersk Gibraltar가 후티(Houthi) 반군으로부터 미사일 공격을 받는 등 홍해지역 수송 리스크 고조가 계속되고 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