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대표 이우현‧서진석)가 미국에 폴리실리콘(Polysilicon)을 장기공급한다.
OCI홀딩스는 말레이지아 자회사 OCIM을 통해 미국 태양광기업 큐빅(Cubic)과 약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OCIM이 2025년부터 2033년까지 8년 동안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공급하는 내용으로, OCI가 5월 인적분할에 나선 후 최초의 태양광용 폴
리실리콘 대규모 공급계약으로 주목된다.
OCIM은 말레이지아의 친환경 수력발전을 통해 저탄소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3만5000톤을 가동하고 있다.
큐빅은 미국 태양광 전문 스타트업으로 태양광용 웨이퍼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고효율 모델인 M10과 G12 사이즈 웨이퍼를 생산할 예정이다.
최근 미국 정부가 자체 태양광 밸류체인 형성을 위해 웨이퍼용 폴리실리콘에서 중국산 의존도를 낮추고 있어 OCIM과 파트너십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OCI홀딩스는 미국에 이어 유럽도 UFLPA(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와 유사한 강제노동에 대한 규정 초안을 승인하는 등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비중국산 태양광 밸류체인 내 핵심기업으로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OCIM은 3분기부터 공정 안정화와 품질 개선을 위한 설비투자를 시작했으며 글로벌 주요 수요기업과 비중국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가격에 연동한 가격 협상 및 계약 논의를 진행하는 등 품질과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큐빅과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OCIM의 생산한 고품질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니즈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더욱 면밀하고 효율적인 가격 및 공급 정책 등을 통해 글로벌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시장 리더십 지위를 더욱 공고히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