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75.89달러로 1.15달러 떨어져 … 두바이유, 78.10달러
화학뉴스 2024.01.03
1월2일 국제유가는 주요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5.89달러로 전일대비 1.15달러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27달러 떨어져 70.3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02달러 상승해 78.10달러를 형성했다.
![]() 국제유가는 주요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경기 둔화에 따른 원유 수요 약세 우려로 하락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은 2023년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0으로 전월대비 0.4 하락했으며 3개월 연속 기준선인 50을 하회하며 경기 위축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유로존 PMI는 44.4로 11월 44.2에 비해 상승했으나 18개월 연속 50을 하회하며 경기 침체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미국 달러화 가치 상승 역시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국채금리 및 달러 가치가 상승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02.221로 전일대비 0.88% 상승했다.
반면, 홍해 지역 긴장 지속 등은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글로벌 주요 해운기업인 Maersk는 2023년 12월31일 후티 반군에게 선박 공격을 받은 후 48시간 동안 홍해 운항을 중단한데 이어 2024년 1월2일 홍해 운항 중단 연장을 결정했다.
주요 원유기업인 BP와 Equinor도 유조선 운항 시 홍해 지역 우회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해 운송 차질 지속이 글로벌 원유 공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S&P Global은 2023년 1-11월 790만배럴의 원유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한 점을 감안하면 공급 차질 우려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정부가 2024년 독립계 정유기업 33사에 원유 수입 쿼터 1억7682만톤(13억배럴)을 할당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원유 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김진희 기자)
<표, 그래프: 국제유가 변화> <화학저널 2024/0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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