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BASF)가 2023 바스프 리서치 컨퍼런스(Research Press Conference)를 열고 다양한 산업에서 지속가능한 혁신제품 및 기술을 선보였다.
바스프 리서치 컨퍼런스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혁신을 선도하는 바스프의 솔루션을 소개하기 위해 진행하는 행사로 매년 11월에서 12월 사이 개최된다.
바스프는 고유의 혁신 역량 및 기술을 토대로 최근 5년 동안 출시한 신제품들의 매출을 꾸준히 확대하며 2022년 기준 120억유로(약 17조원)을 기록했다.
바스프는 파트너의 지속가능성 강화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기준을 충족하는 평가 시스템 TripleS (Sustainable Solution Steering: 지속가능 솔루션 관리 시스템)을 공동 개발했으며 2023년 기후 보호, 자원효율성, 순환경제를 지향하는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시스템을 업데이트했다.
바스프는 TripleS를 통해 생산제품의 지속가능성 기여도를 분석하고 파이오니어(Pioneer), 컨트리뷰터(Contributor), 스탠다드(Standard), 모니터드(Monitored), 챌린지드(Challenged)의 5가지 범주로 분류하고 지속가능성이 미흡한 챌린지드로 분류되면 해당제품을 5년 안에 포트폴리오에서 제거하고 있다.
B2Last는 이소시아네이트(Isocyanate) 베이스 반응성 첨가제로 역청의 탄력성을 개선해 도로의 내구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도로 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발자국을 감축하는 혁신적인 첨가제로 주목받고 있다.
루프트한자 테크닉(Lufthansa Technik)과 함께 개발한 혁신적인 솔루션 노바플렉스 샤크스킨(NovaFlex SharkSkin)은 항공기의 항력을 줄여 탄소 감축에 기여하고 있다.
노바플렉스 샤크스킨은 물 속 저항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 미세한 돌기가 있는 상어의 피부로부터 영감을 받아 개발한 50마이크로미터 높이의 리블렛(Riblet) 구성 기능성 필름이며 항공기 뿐만 아니라 풍력 터빈의 날개에 부착하면 전기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선체에 부착하면 연료 소비량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피부에서 발견되는 성분 분석을 통해 주름을 개선하는 화장품 활성성분 프로바이오리프트(Probiolift)와 잡초 억제를 위한 최첨단 스마트 스프레이 솔루션 원 스마트 스프레이(One Smart Spray) 등도 개발했다.
바스프는 배터리 소재 밸류체인에 걸쳐 발생하는 환경발자국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양극활물질, 생산공정, 폐배터리 소재 재활용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LiB(리튬이온전지)는 양극활물질 혁신 정도에 따라 성능, 안전성, 비용이 달라지기 때문에 소재 구성, 다양한 입자 크기 및 분포, 다공성 및 표면 속성 변경에 대한 다양한 접근법을 고안했으며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바스프 연구원들은 배터리 성능은 유지하면서 니켈, 코발트 등 고가 원료 투입을 줄일 수 있는 정교한 양극활물질 공정을 구축했으며 공정별 에너지와 자원 효율성 향상 및 재생에너지 사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배터리 소재의 지속가능성 향상은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에서 재활용 금속의 비중을 높여야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연구를 통해 금속 수율을 높이는 동시에 화학물질 사용량 감축에 집중하고 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