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기아가 연료전지 기술을 선도하는 미국 고어(Gore)와 전해질막 공동 개발에 돌입한다.
현대자동차·기아는 고어와 공동개발 협약식을 갖고 차세대 상용 수소전기자동차에 탑재하기 위한 전해질막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고어는 연료전지용 전해질막과 막전극 접합체(MEA: Membrane Electrode Assembly) 원천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전해질막 양산화에 성공한 바 있다.
또 2013년 출시된 현대자동차 최초의 양산형 수소전기자동차인 투싼ix35 FCEV와 2세대 수소전기자동차 넥쏘에도 전해질막을 공급했다.
전해질막은 수소연료전지의 가장 핵심이 되는 부품으로 수소 가스에서 분리된 전자의 이동은 막고 수소 이온만 선택적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전해질막의 수소 이온 전도도에 따라 연료전지 내 화학반응 속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전해질막이 전체 연료전지 시스템의 출력 향상과 내구성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자동차·기아는 고어와의 협약을 통해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에 적용될 최적의 전해질막을 개발하고 기존 상용 수소전기자동차보다 내구성과 성능이 대폭 향상된 자동차를 개발할 방침이다.
김창환 현대자동차·기아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전무)은 “차세대 전해질막을 개발함으로써 연료전지 분야의 최신 기술을 선점하고 더욱 경쟁력 있는 수소전기자동차를 세상에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