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토모케미칼(Sumitomo Chemical)이 글로벌 연구개발(R&D) 연계를 확대한다.
스미토모케미칼은 100% 자회사 동우화인켐을 통해 평택, 익산 사업장에 이어 판교에 R&D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2개층 연면적 약 2000평방미터, 150명 체제를 갖추고 연구개발 뿐만 아니라 마케팅 담당 등 신사업 탐색 및 수요기업 대응 기능도 확충한다. 설비·기기 도입에도 수십억엔을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미토모케미칼은 판교 R&D센터에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한 프리 스페이스 등도 마련할 예정이다.
네이버 등의 본사가 소재한 판교는 IT기업 뿐만 아니라 현대중공업, SK케미칼 등도 이전을 검토하고 있으며 수요기업 뿐만 아니라 수도권 대학·벤처 등과 대면 교류를 확대할 수 있고 첨단 연구 활성화, 인재 획득에 있어서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동우화인켐의 R&D센터 역할은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는 평택 사업장이, 반도체 고순도 약품 분야는 익산 사업장이 수행하고 있다.
앞으로 수요기업과의 초기단계 커뮤니케이션은 주로 판교 사업장이 담당하고 일정수준의 시험 생산 및 평가, 양산 프로세스 확립은 공장을 보유한 평택과 익산에서 나누어 담당할 방침이다.
스미토모케미칼은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구조 재편을 추진하고 있으며 동우화인켐은 디스플레이 생산기업들이 부품 자급화를 추진함에 따라 2023년 말까지 컬러필터 공급에서 철수할 예정이다. 터치센서 사업은 2024년 중반까지 전체 생산라인을 30% 수준으로 축소할 예정이며 스마트폰 글래스용 터치센서와 필름·자동차용 안테나 등 통신소재로 무게추를 옮길 계획이다.
터치센서 기술을 활용한 투명박막 안테나는 중계기용 사업화를 추진한다.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센서 구동 모듈을 완성했으며 메이저 이동통신기업과 연계해 전파통과·차단 기능을 겸비한 자동차·건축용 투명필름 개발을 추진하고 국내 버스 1만대 채용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메이저 통신기업과의 개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 LG 등의 개발팀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및 반도체 관련 사업에서도 신규 테마를 모색할 계획이다.
포토레지스트, 고순도 약품 등이 주력인 반도체 소재 사업은 기존 기술을 살린 신규 테마 개척을 추진한다.
스미토모케미칼은 판교 R&D센터를 중심으로 한국과 일본의 개발기지간 연계를 확대할 계획이며 수요기업과도 가까우면서 가공 및 조립에 강점을 보유한 한국과 필름·케미칼 등 업스트림에 강점을 보유한 일본의 노하우를 활용해 시너지를 추구할 방침이다.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