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후아케미칼(Wanhua Chemical)이 배터리 소재를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한다.
중국 화학 메이저 완후아케미칼은 이미 세계 최고 시장점유율을 장악하고 있는 우레탄(Urethane) 원료 분야에서 신증설 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배터리 소재, 슈퍼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등 신사업 투자 계획을 잇달아 공개하며 전방위 화학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완후아케미칼은 최근 에틸렌(Ethylene) 생산용 스팀 크래커와 POE(Polyolefin Elastomer) 등 유도제품 플랜트 건설, 우레탄 원료 증설, 프로필
렌(Propylene) 유도제품 사업화 등 대규모 석유화학 투자를 추진하고 있으며 2023년 8월 말 기준으로 건설하고 있는 생산설비 투자액이 약 420억위안(약 8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8월 이후에는 LiB(리튬이온전지) 전해질용 LiPF6(육불화인산리튬)과 음극재용 바인더 사업화 계획을 공개하는 등 신사업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배터리 소재를 그룹 신 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2023년에만 30억위안(약 6조1500억원) 이상을 투자하며 자회사가 쓰촨성(Sichuan)에 LFP(인산철리튬) 양극재 5만톤과 양극재 세정용 NMP(N-Methyl Pyrollidone)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본사 소재지인 옌타이(Yantai)에서는 전해액용 카보네이트(Carbonate)류를 생산하고 양극재 처리능력 1만톤 수준의 리사이클 공장도 건설할 예정이다.
EP 관련 투자도 적극화하고 있으며 우선 슈퍼 EP인 PPSU(Polyphenylsulphone) 1500톤을 상업화하기로 했다. PPSU는 내열성, 내약품성이 우수해 전기‧전자, 의료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밖에 3D 프린팅 및 의료기기용 나일론(Nylon) 12 엘라스토머 역시 2000톤 라인을 도입해 합성수지 포트폴리오 확충에 나설 방침이다.
이미 글로벌 시장 3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우레탄 원료 MDI(Methylene di-para-Phenylene Isocyanate)도 생산능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으며 9월에는 푸저우(Fuzhou) 소재 자회사를 통해 생산능력 80만톤을 추가하는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미 닝샤후이족자치구와 신장위구르자치구, 포르투갈 법인을 통해 MDI 투자를 검토하고 있어 모든 신증설 프로젝트를 완료하면 MDI 생산능력이 400만톤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