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0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6.80달러로 전일대비 0.79달러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87달러 떨어져 71.3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15달러 상승해 77.99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은 1월5일 기준 원유 재고가 4억3240만배럴로 전주대비 130만배럴 증가해 시장 예상 마이너스 70만배럴을 크게 상회했다.
휘발유 재고는 2억4500만배럴로 800만배럴 증가했으며, 중간유분(등·경유) 재고 역시 1억3240만배럴로 650만배럴 늘었다. 석유제품 수출 감소로 재고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루이스 데긴도스 유럽 중앙은행(ECB) 부총재는 “2023년 12월 경기지표가 경기 위축을 나타냈고 2024년 전망도 밝지 않다”며 “유럽 경제 부진이 앞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석유 수요 감소를 우려했다.
한편, 예멘 후티 무장세력이 홍해에서 처음으로 미국 선박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국방장관에 따르면, 후티반군의 미국 선박 공격은 드론 18대, 대함 순항미사일 2기, 대함 탄도미사일 1기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홍해지역 최대규모이다.
미국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예멘 후티반군의 공격이 지속되면 다음 단계 조치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