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6일 국제유가는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8.29달러로 전일대비 0.14달러 상승했으나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72.40달러로 0.28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Dubai)는 0.16달러 하락해 77.83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상승했다.
미국은 1월16일 오전 4시15분경(예멘 현지시간) 발사 준비 중이던 예멘 후티반군의 대함 탄도 미사일 4기를 파괴했다.
이어서 오후 1시45분에는 홍해 남부에서 몰타 선적·그리스 소유 벌크선 Zografia호가 후티반군으로부터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Zografia호는 피격 뒤 항로를 변경해 항해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은 분쟁 확대를 원치 않으며 후티반군은 무모한 공격을 중단하고 올바른 선택을 할 시간이 아직 있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쉘(Shell)은 홍해를 통한 수송을 중단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라크 쿠르드(Kurd) 지역의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Mossad) 첩보본부와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 세력에 대해 공습을 가함에 따라 확전이 우려되고 있다.
반면, 미국 달러인덱스는 103.338로 0.9% 올라 약 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는 “물가 목표치 2% 달성에 근접해 있으나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발언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