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대표 이건종)이 특수가스 NF3(삼불화질소) 사업 분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효성화학은 최근 스위스 IB UBS를 자문사로 선정해 대규모 투자 유치 절차를 본격화했으며 NF3를 생산하는 특수가스 사업부를 자회사로 분사하고 최대 49%의 지분을 매각해 투자금 약 5000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NF3 사업 분사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주력 사업인 PP(Polypropylene)의 글로벌 수요 부진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재무 개선 목적으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화학은 베트남 자회사 효성비나케미칼(Hyosung Vina Chemicals)의 PP 30만톤 공장 증설에 1조5000억원을 투자했으나 2021년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설비 오작동, 부품 교체, 원료 부족 등을 이유로 플랜트 가동을 중단해 증설 비용 적자가 누적됐으며 2023년 9월 말 부채비율이 3475%까지 치솟은 바 있다.
NF3 사업은 반도체 시장 회복 가능성에 선제 대응해 2023년 하반기 청주 옥산공장에 2000톤 생산설비를 건설해 생산능력을 8000톤으로 확대했으며 SK스페셜티와 중국 페릭(PERIC)에 이어 글로벌 3위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효성화학은 국내외 관련기업 및 사모펀드(PEF) 운용기업을 대상으로 대규모 투자 유치에 나설 예정이며 신설기업의 가치를 1조원 이상으로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