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쿠레하(Kureha)가 PVDF(Polyvinylidene Fluoride) 추가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쿠레하는 LiB 바인더로 사용되는 PVDF 3원계 양극재 시장에서 점유율 40%를 확보하고 있다.
PVDF 수요는 중국 등이 전기자동차(EV) 보조금을 감축·폐지하고 LiB 생산기업들이 재고조정에 나섬에 따라 정체기를 맞이했으며 유럽에서 전기자동차 판매비율이 2022년 21%에서 2023년 17%로 축소됐다.
다만, 미국은 신규 배터리 공장 및 전기자동차 공장이 잇따라 착공하고 있으며 대부분 3원계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어 쿠레하의 사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쿠레하는 원료도 당분간 중국 외 지역에서 조달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하반기 부진이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수요 위축에도 설비 가동률을 낮추지 않고 장기적인 수요에 대비해 재고를 늘려갈 방침이다.
최근 PVDF 사업이 LiB(리튬이온전지) 수요가 둔화에 따라 난항을 겪고 있으나 계속해서 사업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수요기업과도 2025년 이후로 협의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레하는 700억엔(약 6111억원)을 투입해 2026년 3월 가동을 목표로 8000톤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기존 공장은 이미 확립한 디보틀네킹 기술을 활용해 생산능력을 약 10% 개선해 총 2만톤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2023년 8월 이와키(Iwaki) 사업장의 생산능력을 8000톤에서 1만톤으로 끌어올리는 디보틀네킹 투자를 결정했으며 요동치는 원료가격을 고려해 가격산정방식 수정에도 착수했다.
특히, 2022년 2월에는 원료가격이 10배로 폭등했으며 이후 급락했으나 수익성에 크게 영향을 미친 바 있다.
쿠레하는 거래 조건을 완화할 수 있도록 교섭의 여지를 마련하는 가격산정방식을 추진하고 있으며 변동이 너무 큰 원료가격을 일정기간 동안 추려 완만하게 조정하면서 안정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여지를 확보해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체제로 정비할 방침이다.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