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드(대표 정의승·이우일)가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유니드는 2023년 매출이 1조1337억원으로 전년대비 19.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322억원으로 78.2% 급감했다. 다만, 4분기 매출은 24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1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유니드 관계자는 “3분기를 끝으로 고가 원재료 재고를 모두 소진했고 4분기부터 저가 원재료를 투입함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부문은 4분기 가동률이 60%로 3분기에 비해 축소됐으나 2024년 1분기에는 인디아 수요 증가가 이어지고 재고 보충 수요가 회복돼 가동률이 88%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부문은 2월 춘절 영향으로 칼륨·염소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판단되나 1분기 평균 가동률은 90%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PVC(Polyvinyl Chloride) 수요 둔화가 우려되고 있다.
유니드는 2024년 4월 중국법인의 신규 염화파라핀왁스(CPs: Chlorinated Paraffin Wax)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며 중국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후베이성(Hubei) 이창(Yichang)에서 2025년 1분기 가동을 목표로 수산화칼륨 18만톤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유니드는 신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최근 고체전해질 전문 스타트업 솔리비스에 110억원대 지분 투자도 단행했다.
유니드 관계자는 “4분기 영업실적 정상화를 기점으로 수소, 탄소 포집(CCS) 등 신규 수요에 대비해 기존 사업의 생산성 확대를 위한 노력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사업 및 환경 분야 투자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