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일 국제유가는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상 임박 소식을 타고 급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8.70달러로 전일대비 1.85달러 급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73.82달러로 2.03달러 떨어졌다.
두바이유(Dubai) 역시 2.10달러 급락해 80.31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확산됨에 따라 급락했다.
알자지라(Al Jazeera)는 최근 이스라엘이 휴전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보도 후 게시글을 삭제했고 하마스가 휴전 협상안을 제안받고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블룸버그 등도 협상 논의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고 이른 시일 안에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반면, 일부 국제유가 하락 폭 제한 요인도 등장했다.
미국 인디애나 와이트닝(Whiting)에 소재한 BP의 일일 정제능력 43만5000배럴급 정유공장이 전력 공급 차질로 가동을 중단했다.
또 ISM(공급관리협회)이 발표한 2024년 1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49.1로 2023년 12월의 47.1 대비 개선됐고, 2023년 4분기 미국 비농업 노동 생산성이 연평균 3.2% 상승해 시장 예상치 2.5%를 상회하며 인건비 상승을 억제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OPEC(석유수출국기구)+는 자발적 감산 연장 여부를 3월경 결정할 계획이다.
2월1일 진행된 OPEC+의 JMMC(공동 장관급 모니터링 위원회)는 2023년 11-12월 생산량을 검토한 후 OPEC+의 협력 체제에 높게 부합한다고 평가하며 현재 생산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1분기에도 기존의 자발적 감산량 220만배럴을 이어갈지는 3월경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