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7일 국제유가는 미국 석유제품 재고 감소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9.21달러로 전일대비 0.62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55달러 올라 73.8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53달러 상승해 78.51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에서 석유제품 재고가 감소함에 따라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은 2월2일 주간 휘발유 재고가 2억5098만8000배럴로 전주대비 314만6000배럴 감소해 14만배럴 증가할 것이라던 시장 예상과 반대의 결과를 나타냈다.
중간유분 재고도 322만1000배럴 감소해 시장 예상보다 약 222만배럴 더 줄었다.
반면, 미국 상업원유 재고는 4억2743만2000배럴로 552만배럴 증가해 시장 예상 증가 폭을 크게 웃돌았다.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는 한파로 감소했던 원유 생산이 1330만배럴로 회복되고 정제시설이 유지보수에 따라 가동률을 82.4%로 0.5%포인트 낮춘 것 등이 원인으로 파악된다.
EIA는 2월6일 발표한 단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24년 미국 원유 생산 증가 폭을 17만배럴로 전월 전망치 대비 12만배럴 하향조정했다.
2023년 기록한 증가 폭 102만배럴을 크게 하회하는 것으로 미국의 원유 생산이 2025년 2월까지 종전 고점인 1334만배럴(2023년 12월)을 경신하지 못할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편, 중동에서는 휴전안을 제안받고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던 하마스가 새로운 내용을 역제안했고 이스라엘이 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윤우성 기자)